이런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일해 온 디자이너가 미국 회사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맡게 됐는데, H-1B 추첨 일정과는 맞지 않고 국제적인 수상 경력도 화려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본인은 특기자 비자는 유명인만 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O-1은 노벨상 같은 단일한 큰 상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상이 없더라도 정해진 여러 기준 중 일정 개수 이상을 증거로 충족하면 심사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전문 매체에 소개된 경력,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력, 높은 보수, 핵심적인 역할, 전문 단체의 추천서 같은 항목들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관건은 경력을 자랑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기준에 맞는 객관적인 자료로 바꿔 제출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저희는 먼저 본인의 이력을 기준표에 대입해 강한 항목과 보강할 항목을 나누고, 추천서는 누가 어떤 내용을 써줄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계합니다. 계약서와 보수 자료, 기사와 심사 이력처럼 흩어진 자료를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작업이 청원의 중심이 됩니다. 수상 경력이 적다고 스스로 단정하지 마시고, 기준표에 본인 경력을 대입해 보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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