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초청의 첫 관문인 Form I-130이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Translatte Blog가 10월 21일 전한 내용에 따르면 USCIS는 I-130을 현재 12쪽에서 25쪽으로 늘리는 개정안을 내놓았고, 안내문도 11쪽에서 22쪽으로 늘어나는 안이 함께 공개됐습니다. 지난 7월 16일 연방관보 고지로 의견 수렴이 시작됐고, 60일 의견 기간은 9월 14일에 마감됐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아 현재 접수에는 기존 12쪽 양식을 그대로 씁니다.
개정안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질문의 범위입니다. 초청인의 과거 결혼 이력 전체, 특정 범죄 관련 체포와 기소 이력, 성범죄자 등록 여부 같은 지금 양식에는 없는 질문이 새로 들어갑니다. 초청받는 가족에 대해서도 전화와 이메일, 미국 주소와 해외 우편 주소, 자녀 정보, 부모 주소, 이민 이력, 학력과 경력까지 훨씬 자세히 묻는 구조입니다. 배우자만 작성하던 보충 양식 I-130A도 미국에 있는 14세 이상 가족이면 누구나 작성하는 쪽으로 넓히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Immigrant Legal Resource Center 같은 단체는 본래 가족관계만 확인하는 양식에 지나치게 많은 심사 질문이 들어간다며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지금 당장 독자분들이 바꿀 행동은 크지 않습니다. 첫째, 가족초청을 계획 중이라면 새 양식이 나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현재 양식으로 준비를 시작하세요. 접수일이 우선일자가 되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둘째, 한국에서 발급받는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외국어 서류는 어느 양식이든 공인 번역이 필요하니 번역부터 미리 받아 두면 시간을 아납니다. 셋째, 과거 이력에 답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 양식이 길어지기 전에 본인 기록부터 정확히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양식이 길어질수록 작은 기재 실수가 보충 요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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